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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가 유독 내 몸을 지치게 하는 이유 (심혈관, 대사, 뇌 건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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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문가 검수 완료

생체시계의 반란: 왜 유독 피곤할까요?

교대근무를 하고 나면 유독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피곤하고 힘들게 느껴진 적 있으신가요? 그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닙니다. 우리 몸이 본래 활동하도록 설계된 ‘생체 시계’의 흐름을 거스르면서 자연스럽게 저항하는 것입니다. 원래 우리 몸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자도록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맞춰져 있어요. 그런데 교대근무는 이런 자연스러운 리듬을 거스르는 활동을 강요하기 때문에, 낮에 일할 때보다 몸이 훨씬 더 강한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1

심장과 대사 건강에 켜진 적신호

교대근무를 했을 때 유독 몸이 힘든 이유 2

많은 수면의학 연구에서 불규칙적인 수면이 심혈관 질환 및 대사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1 정상적인 깊은 수면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과 심박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며 심장도 쉬어야 하는데, 야간 교대근무를 하면 밤에 깨어 있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상태가 유지됩니다. 이런 경우엔 밤에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아 심혈관계에 계속해서 큰 부담을 주고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2

게다가 불규칙한 식사와 늦은 야식, 불규칙한 수면은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과 그렐린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고,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려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을 훌쩍 높이게 돼요.3

뇌 청소부 '글림파틱 시스템'의 효율 저하

교대근무를 했을 때 유독 몸이 힘든 이유 3

우리의 소중한 뇌 건강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우리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뇌 속의 '글림파틱 시스템(Glymphatic system)'에서 활성산소나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같은 노폐물을 제거해줍니다. 하지만 교대근무로 수면 패턴이 엉망이 되면 이 청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뇌에 노폐물이 쌓이고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4

내 몸의 부담을 덜어주는 따뜻한 관리

결국 교대근무가 유독 힘든 이유는 생체시계의 어긋남이 단순한 피곤함을 넘어 우리의 심장, 대사, 그리고 뇌 건강까지 연쇄적으로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교대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자신에게 맞는 수면 전략을 사용하고5, 야간 근무 중에도 야식을 피하고 활동기인 낮 시간대에 식사를 챙기는 등 내 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따뜻한 관심과 관리가 꼭 필요하답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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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문가
Reviewer: 한소리
한소리
  • 삼성양재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정신과학 석사 졸업
  •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의
  •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수료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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